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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아시아계 미국인 영화제

CAAM FEST

 

시기가 맞는다면 4월 말의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와 5월 초중순의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 축제에 참가해 보자.

이 기간 동안 많은 아티스트들이 샌프란시스코에 들를 뿐만 아니라, 여려 영화관에서 특별 상영과 QnA를 진행하기 때문에 재밌는 경험이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영화 축제는 여느 다른 영화제와 비슷하지만, CAAM FEST는 그 목적성과 방향성이 더욱 뚜렷하다.

CAAM FEST opening gala
CAAM FEST, castro theatre

 

 

미국 최대의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제인 캠 페스트(CAAM FEST)는 이민자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여러 아시안 아메리칸의 이야기를 담는 장인데. 영화제를 여는 오프닝 티켓과 함께 갈라 티켓을 사게 되면, 여러 매체에서만 보던 갈라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매년 벌어지는 행사는 달라지는데, 거의 Civic Center역에 위치한 매번 아시안 아트 박물관(Asian Art Museum)에서 열린다. 5월 초중순에 열리기 때문에 미리 티켓을 구매해 두는 것이 좋다. 오프닝 영화는 카스트로에 위치한 유서 깊은 카스트로 영화관(The Castro Theatre)에서 열리고, 영화가 끝난 후 대부분의 인원이 아시안 아메리칸 박물관으로 향한다. 

 

 

CAAM FEST, free foods, desert
CAAM FEST, free drinks

 

 

아시안 아트 박물관에 들어가면, 기존의 전시뿐만이 아니라 샌프란시스코를 베이스로 두고 있는 각종 레스토랑, 브류어리, 스폰서를 하는 술집과 로컬 상점에서 여러 가지 음식과 주류를 제공한다. 중앙 메인홀에 가게 되면 디제이와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많은 이들이 모여 춤을 추기도 하고 즐기기도 한다. 드레스 코드는 세미 블랙타이지만, 운동복 복장이나 너무 캐주얼하지 않다면 사람들에 잘 스며들 수 있을 것이다. 

 

 

영화제기간동안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면 영화제에 참가하는 다른 아티스트의 영화를 볼 수 있고, 아티스트들과 만날 수도 있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아시안 아메리칸들을 소재로 하거나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많이 나오는 추세이고, 이민 1세대와 그들의 2세대, 3세대들이 더욱 창의적인 채널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내에서도 이전보다 훨씬 더 주목받는 영화제가 되고 있다. 매년 이 영화제에 참여하는 나로서는 매번 발전하는 이야기와 영화제의 규모가 기분이 좋기도 하고 싱숭생숭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많은 아시안 아메리칸들은 항상 정체성에 관련된 고민을 한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살아온 나는 느껴보지 못한 고민이었기에 너무 놀랐던 적이 있다. 미국인들에게는 너무 한국인 같고, 한국인들에게는 너무나 미국인인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나 또한 그런 선입견이 있었기에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자라면서 교육받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원론과는 달리, 나라를 이끄는 이들은 나와 같이 생긴 이들이 없어 계속된 자기 의심에 혼란스러워하며 자란 아시아계 미국인들.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조명해주는 영화제이기에 더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CAAM FEST

 

아직 2024년도의 영화제가 언제 열릴지는 나와있지 않지만, 5월 10일 즈음 열리기 때문에 이 시기에 샌프란시스코에 들린다면 꼭 CAAM FEST에 참여해 영화를 감상해봤으면 한다.

 

CAAM의 영화제관련해 티켓이 열리면 다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https://caamedia.org/

 

Home

The Center for Asian American Media (CAAM) is a nonprofit organization dedicated to presenting stories that convey the richness and diversity of Asian American experiences to the broadest audience possible.

caam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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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게이트 파크 뭘 해야 할까?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보통 드영 박물관이나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에 많이 가는데. 박물관이나 미술관 말고도 골든게이트 파크에는 다른 즐길거리들이 많이 있다.

드영 박물관과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를 지나 재패니즈 티가든 방면으로 걸어가다 보면 호수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곳은 스토우 레이크로 배를 시간 단위로 대여할 수 있다. 이곳을 지나다가 할아버지가 손녀와 손자를 조그마한 배에 태우고 노를 젓는 걸 봤는데, 얼마나 귀여워 보이던지. 나이 불문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놀거리로 보였다.

 

Stow Lake Boat House

 

보트를 대여해 주는 곳은 스토우 레이크 보트하우스로, 대여비는 탑승하는 보트에 따라 달라진다. 간단한 주전부리를 들고 탑승했는데 간혹 가다 와인이나 스낵을 가지고 보트 위에서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stow lake pedal boat
이때는 6인용으로 끊을 수 있었는데 솔직히 네명이서 타는게 제일 편하고 안전해 보였다

 

가격표

 

페달로 밟는 보트 -$32.50/시간당

노로 젓는 보트 - $26.00/시간당

 

강아지와 함께 탄다면 한 마리당 $5가 부과된다. 페달로 밟는 보트는 최대 4인까지 탑승할 수 있고, 노로 젓는 보트는 최대 3명까지 탑승가능하다. 가격이 조금 있어 보이지만 탑승인원을 생각해 보면 꽤 괜찮은 금액대이다.

 

나는 총 두 번 타봤는데 두 번 다 페달로 밟는 보트에 탑승했고, 노로 젓는 보트는 내가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힘들까 걱정이 되어 페달보트로 탑승했다. 처음이거나 노를 젓는 거에 익숙하지 않다면 페달 보트를 추천한다.

 

또 스토우레이크 보트하우스 옆에 카페가 위치하기 때문에, 보트에 타는 걸 기다리는 동안 햄버거, 샌드위치, 핫도그나 커피 같은 음료 등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물론 주류(와인, 맥주)도 판매한다.

 

평일에는 오전 10:30~ 오후 4시, 주말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대기 시간은 그렇게 길지는 않았고, 생각보다 인공호수가 넓어서 1시간권을 채운다면 꽉 채워서 구경하고 돌아올 수 있다.

 

스토우 레이크는 1893년도에 만들어진 인공 호수인데, 이 호수 중앙에 스트로우베리 힐이 섬처럼 위치해 있다. 페달을 밟다 보면 따뜻한 햇살에 조용한 호수와 둘러싸인 자연 덕분에 마음이 편해진다. 이용자수는 주말이냐 평일이냐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표를 끊은 뒤 보트를 타기까지 조금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30분을 넘지는 않았고, 이용자수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보트를 타고 호수에 돌아다니더라도 사람들이 붐비는 느낌은 없다.

 

 

https://maps.app.goo.gl/6BJjpgFTd5azpxiY8

 

Blue Heron Boathouse · 50 Stow Lake Dr, San Francisco, CA 94118 미국

★★★★★ · 선물 가게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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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는 스테이크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맛이 있으면 그 값을 했고, 너무 딱딱한 겉면에 입도 데고, 잘라먹는 것도 여간 귀찮고, 사실은 한국에서 구워 먹던 소고기가 훨씬 맛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미국에 살면서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을 일이 많지 않은데. 생각보다 스테이크 한 덩이가 크기가 크기도 하고, 만들다가 기름이 여기저기 튀어서 뒤처리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house of prime rib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왔으니 스테이크 한번 썰어보자한 부모님 덕분에 알게 된 보물 같은 스테이크집을 추천해볼까 한다. 사실 하우스 오브 프라임립은 주변에서도 많이들 알고 있고 유명하기도 했는데. 예약을 하고 들러보자마자 그 이유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야들야들한 소고기에 맛도 분위기도 좋은 데다가 웨이터분도 너무 친절해서 먹는데 말 그대로 흥이 절로 났었다. 프라임립의 메뉴로는 아래와 같은데.

  • The City Cut
  • House Of Prime Rib Cut
  • The English Cut
  • King Henry Viii Cut
  • Children's Prime Rib Dinner

아이용 메뉴를 제외하고는 순서대로 시티컷이 제일 얇고 킹 헨리 컷이 가장 두꺼운 프라임립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친구들은 킹헨리에 미디엄 레어에 시금치와 매쉬드 포테이토를 시켜 먹었는데. 나는 원체 양도 적은 데다가 배부르게 먹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시티컷을 시켰고, 같이 간 부모님은 잉글리시 컷과 하우스 오브 프라임립 컷을 시켰다.

 

house of prime rib

 

같이 나오는 사이드로 매쉬드 포테이토 혹은 베이크트 포테이토, 크림드 시금치, 샐러드, 요크셔 푸딩이 제공되는데. 식전빵을 먹을 때쯤 나오는 샐러드를 눈앞에서 섞어줄 때 너무 재밌어하는 부모님 모습을 보고 조금 뿌듯했었다. 생각보다 입맛에도 잘 맛고, 신선해서 가끔 스테이크 먹다가 고기가 물릴 때 즈음에 다시 먹어줬다.

 

 

하우스 오브 프라임립은 Van ness Avenue에 위치하는데. 오르막길 꼭대기 즈음에 위치하기 때문에 걷는 걸 싫어한다면 구글맵을 따라 걸어가는 건 비추한다. 또 동네가 텐더로인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다운타운 방면에서 이동할 때는 텐더로인을 지나게 되는데, 우버를 부르는 걸 추천한다. 치안 관련된 글은 아래를 참고 바란다.

2024.01.02 - [샌프란시스코/웰컴 투 샌프란시스코] - 웰컴 투 샌프란시스코, 여행 팁, 옷차림,치안

https://maps.app.goo.gl/iTYQpPCcm47fDxr3A

 

House of Prime Rib · 1906 Van Ness Ave, San Francisco, CA 94109 미국

★★★★★ · 영국 레스토랑

www.google.com

 

 

 

하우스 오브 프라임 립에 갈 때는 무조건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예약을 못하게 된다면, 여는 시간에 맞춰간다면 운 좋게 1시간 내외로 웨이팅 후에 들어갈 수 있다. 평일에는 5시 오픈이지만 주말에는 오후 4시 오픈하는데. 만약 오후 6시 정도 들러볼까 한다면 적어도 2시간의 웨이팅을 결심해야 한다.

https://www.opentable.com/restref/client/?restref=1779&corrid=4963b65e-59ab-4b7a-85f0-346cbe1005fd

 

House of Prime Rib Online Reservations | OpenTable

 

www.openta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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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왔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중에 하나는 MLB게임이지 않을까 싶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접근성도 좋고, 가격도 좋은 데다가 현지인처럼 함께 동화되어서 즐겨보기 좋은 스포츠이다.

 

한국의 야구장 문화가 열정적이고 산해진미로 가득 찬 환경이라면 샌프란시스코의 야구문화는 좀 '레이드 백'인 자세로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 같이 간 친구들도 보통은 대화를 하다가 주변이 웅성거리기 시작하면 다시 경기에 집중하는 생생한 스포츠 현장을 안방에서 보는 느낌이 강했다. 결론적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야구 경기 관람은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부담 없이 관람하기에 적절하고, 또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는 다운타운에서 멀지 않아 뮤니로도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번 들러보는 걸 추천한다.

sf giants game mlb

 

샌프란시스코의 자이언츠 팀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는 2000년도에 개장한 야구장으로 이전에는 AT&T 파크에서 현재는 오라클이 판권을 사들여 이름을 오라클 파크로 변경하였다. 오라클파크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브리지를 배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오른쪽 에는 맥코비 코브라는 곳에서 팬들이 경기도중에 보트에서 경기를 보거나 종종 볼을 잡으려고 상주하기도 하는 곳이다. 샌프란시스코의 홈팀인 자이언츠는 현재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동 중인 팀이고, 1883년부터 2010,2012,2014년 세 차례나 월드 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실력 좋은 팀이다. 자이언츠 팀의 공식 색깔은 오렌지색과 검은색이기 때문에 미리 이런 복장을 준비해 가면 함께 즐기기 좋지만. 없다 해도 즐기는 데에는 문제는 없다.

 

 

 

경기는 보통 3월 부터 시작하는데 그 외의 기간에는 콘서트나, 서커스, 축제 혹은 다른 스포츠 경기가 열린다. 오라클 파크 내부에는 식당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상점이 있고, 자이언츠 모자는 $30 정도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한 개 기념으로 사는 걸 추천한다.

샌프란시스코 야구 티켓은 경기 일정이나 좌석 위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으로 높은 층에서 관람하면 $30 혹은 그것보다 저렴한 티켓도 있고, 1층에서 관람할 때는 보통 가격이 $100~200불 사이이다.

 

*티켓 구매처

https://www.mlb.com/giants/tickets/single-game-tickets

 

Buy Giants Tickets | San Francisco Giants

Your one-stop-shop to buy tickets to every Giants home game this season

www.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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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야구장에서 특이한 문화 중 하나는 "세븐스 이닝 스트레치(Seventh Inning Stretch)"인데. 경기가 7회 말에 접어들면 관중은 일어나서 "Take Me Out to the Ball Game"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몸을 풀게 된다. 야구 경기의 전통 중 하나로 오르간 반주에 맞춰서 경기 중간에 관중과 선수들이 함께 즐기는 특별한 이벤트이다.

Take Me Out to the Ball Game 가사

Take me out to the ball game,
Take me out with the crowd.
Buy me some peanuts and Cracker Jack,
I don't care if I never get back.

Let me root, root, root for the home team,
If they don't win, it's a shame.
For it's one, two, three strikes, you're out,
At the old ball game.

 

 

https://maps.app.goo.gl/XSvXP7TVMRotcjPc8

 

오라클 파크 · 24 Willie Mays Plaza, San Francisco, CA 94107 미국

★★★★★ · 경기장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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