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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평화, 예술

 

히피문화

 

단순히 히피들의 이미지를 그려보자 하면 보통 떠올리는 이미지는 비슷할 것이다.

어느 정도 스테레오 타입에 맞는 자유분방한 느낌과 컬러풀한 의상, 꽃을 머리에 꽂는다던가 하는 자연주의적인 옷차림 말이다.

사랑과 평화, 예술, 자연친화주의인 히피 컬쳐를 떠올려 보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히피문화를 단순히 예술, 사랑을 추구하는 이상집단의 단체로만 생각하기에는 히피문화는 한 시대의 불공정을 바꾸고자 한 하나의 커뮤니티라 할 수 있다. 1955년부터 있었던 베트남 전쟁과 그로 인한 미군의 무력행사에 대해 반대하며 비폭력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였으며. 또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고자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며 저항하였던 단체로서 예술가, 음악가, 시인, 시민 운동가들이 이에 속해있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샌프란시스코의 Haight Ashbury 디스트릭트는 이들이 주로 활동했던 대표적인 중심지이다.

 

haight ashbury man walking the dog on the street

 

 

 

 

하이트 애쉬베리 Haight Ashbury

 

Muni N 라인을 타고 Carl St & Cole St에서 내리면 하이스 애쉬베리 메인 스트리트 까지 세 블록, 5-10분 내외의 시간 안에 걸어갈 수 있다. 내리는 정거장인 Carl St & Cole St에 브런치(줄 서서 먹는 Zazie), 커피숍, 아이스크림 바(The Ice Cream Bar) 등이 있으니 요기를 해야 한다면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하이트 애쉬베리는 히피 컬쳐를 느낄 수 있는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면서 팬핸들과 골든게이트 파크 그리고 부에나 비스타 파크 사이에 위치해 있다. 메인스트리트인 하이트 스티릿을 따라 걷다 보면 디스트릭트의 초입에서 끝부분까지 가는데데 채 15분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 사이에 수없이 즐비해 있는 기념품 가게, 빈티지 옷가게들 (Waste Land, Held Over, Relic Vintage, Decades of Fashion)과 음식점 ,술집을 탐방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밌게 구경할 수 있다. 수많은 옷가게나 빈티지샵 중에서도 단연 꼭 들려 봐야 하는 곳으로는 음반매장인 아메바 뮤직(Amoeba Music)이나 옷가게인 Love on Haight 인데. 이 둘의 터줏대감 격으로 메인 스트리트에 자리하고 있기도 하고, 히피문화를 기리는 말 그대로 OG이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다.

 

 

crowded haight street with a lot of people in sunn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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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디스트릭트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아름다운 해안가와 명소들로 유명하다.

금문교가 보이는 해안 산책로 크리시필드와 팰리스 오브 파인아츠가 위치해 있고, 포트메이슨같이 군사적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도 들려 볼 수 있다. 전시회나 공연등이 열리는 예술 공간인 포트 메이슨근방에는 그레잇 메도우 파크처럼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는 공원도 있다.

 

 

팰리스오브 파인아츠 Palace Of Fine Arts

 

팰리스 오브 파인아츠는 1915년 개최된 Panama-Pacific International Exposition을 기념하기 위해 건축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로마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은 버뮤다 스타일로 디자인되었으며 그중에서도 로탄다(rotunda)와 큰 돔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방문객의 사진 스폿으로 인기가 많다. 현재의 건축물은 1960년대에 재건된 것으로 일시적으로 지어졌던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를 엑스포 이후에 유지보수와 재건으로 원래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구조물로 사랑받고 있다.

palace of fine arts

한적한 오전시간에는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의 옆에 위치한 크리시 필드에서 포트메이슨 방면으로 조깅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있는데. 이들을 따라 피어 2 방향으로 걷다 보면 포트 메이슨이 나온다. 이 산책길은 30분 정도 걸리고 차로는 6분 정도의 거리이다.

 

포트 메이슨 Fort Mason

 

포트메이슨은 주요 군사기지가 위치한 곳으로, 19세기 중반 미국 정부가 태평양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건설한 군사 기지이다. 1860년대에 건설되었고, 초기에는 미국 육군 주둔지로 확용되었다. 이 기지는 해안 방어 강화와 군사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는데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미국 해군이 이곳에서 중요한 작전을 진행했다고 한다. 1960년대 이후에는 군사적 용도에서 문화 예술 용도로 변경되었고, 현재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갤러리 전시회, 혹은 공연 등이 열리기도 한다. 

 

fort mason during day time, man lying down on the grass

 

포트 메이슨은 들로레스 파크와 같이 피크닉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독립기념일 폭죽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가득 찬다. 이외에도 포트메이슨을 일요일에 들르게 된다면, 근처의 Fort Mason Center에서 파머스 마켓에 들러서 구경도 하고, 스트릿 푸드를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파머스 마켓은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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