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시애틀 하면 유명한 몇 군데 스폿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하나를 꼽으라 하면 나는 페어몬트 올림픽 호텔이라고 말하고 싶다.

페어몬트 올림픽 호텔 바깥 전경

 

사실 크리스마스 기간에 미국 내에서 여행을 한다면, 대부분의 음식점이나 술집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문을 닫거나 운영시간 변경이 많기 때문에 호텔 같은 숙박시설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점 때문에 시애틀을 목적지로 삼기 전에 올림픽 호텔에 매료되어 선 숙소 결정 후 여행지 결정을 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너무나도 좋았다.

 

 

1860년대에 워싱턴 대학에서 소유하고 있던 부지에 지어진 페어몬트 올림픽 호텔은 1920년대에 레노베이트를 통해 호텔로 개조되었고 이후 꾸준하게 크고 작은 이벤트를 열며 시애틀 시내에서 유서 깊은 건물로 남게 되었다.

 

 

내가 방문한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유난히도 로비가 북적거렸는데. 아무래도 연휴기간이기도 하고, 그 기간에 여는 음식점이나 바가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들른 것 같았다.

 

 

 

Olympic Bar

운영시간

Monday-Thursday, 2–11 PM
Friday-Saturday, 2 PM–12 AM
Sunday, 11 AM–11 PM

 

어렸을 때는 호텔 바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들은 돈이 얼마나 많길래 호텔에 와서 술을 마시는 걸까 하고 생각했었다. 이제 내가 그 나이대가 되어보니,  밖에 나갈 체력이 없어서 이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호텔 밖에 나가서 마시는 술이 그렇게 저렴하지도 않다는 걸 알게 됐다. 결론은 호텔 바에서 술 마시는 것도 나름 할만하다는 것이다.

 

프리몬트 호텔에 온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도 이 올림픽 바였기 때문에, 작정하고 바테이블에 앉아서 간드러지게 와인을 시켜 먹었다.

 

 

피노 그리 (Pinot Gris) 한잔에 트러플 감자튀김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첫날에 이렇게 먹고는  머물던 3일 동안 질리지도 않고 매일 저녁에 내려와 술을 마셨던 것 같다. 음식도 술도 맛을 둘째치고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았다. 가격대도 샌프란시스코와 비교했을 때 비싸지 않은 수준이었고, 서비스 또한 완벽했다.

 

 

The George

운영시간

Monday, Thursday, 6:30–11 AM, 11:30 AM–1:30 PM, 5–9 PM
Tuesday-Wednesday, 6:30–11 AM, 11:30 AM–1:30 PM
Friday, 6:30–11 AM, 11:30 AM–1:30 PM, 5–9:30 PM
Saturday, 7–11:30 AM, 12–2 PM, 5–9:30 PM
Sunday, 7–11:30 AM, 12–2 PM, 5–9 PM

 

시애틀을 들른다면 꼭 이곳에 머물라하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면 그 근처의 호텔에서 머물면서 호텔 로비에 위치한 올림픽 바나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The George에서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호텔 내에서 숙박하고 있다면 전화로 룸넘버를 알려주고 시간대를 예약하거나, 워크인 해서 직원에게 문의하면 어렵지 않게 브런치 예약을 할 수 있다. 브런치 예약할 때 들었던 말로는 호텔 숙박하는 이들을 우선적으로 테이블 예약해주고 있지만 브런치 예약이 엄청나게 어려운 건 아니기 때문에 도전해 보는 걸 추천한다.

 

 

매일 아침 The George에서 조식을 먹으며 시작했는데. 신문을 가져와서 커피 한잔에 크루아상을 먹던 노부부가 옆테이블에 있었다. 무언가 영화 안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소세지와 스크램블드 에그
에얼룸 토마토와 스크램블드 계란

 

다른 음식도 맛나지만 salmon Lox Bagel이 정말 일품이었는데. 머무는 내내 함께 간 깐부는 연어 베이글만 시켜 먹었다. 하지만 모든 음식이 골고루 맛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시켜보는 걸 추천한다.

요거트 과일

 

 

참고로 페어몬트 올림픽 호텔에서 발레 파킹이 되기는 하지만 근처에 파킹 건물이 있고, 그 건물에 하루 단위로 주차해 두는 게 제일 저렴한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시애틀 시내 자체가 그리 크지 않고 갈만한 곳도 다 붙어있기 때문에 굳이 운전해서 다니지 않아도 된다. 샌프란시스코의 언덕에 이미 트레이닝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운전이 그리 까다롭지는 않았지만, 시애틀 또한 언덕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경로를 짤 때 유의하는 것이 좋다.

 

 

 

 

https://maps.app.goo.gl/GJfn75R3RDr3yqsD8

 

페어몬트 올림픽 호텔 · 411 University St, Seattle, WA 98101 미국

★★★★★ · 호텔

www.google.com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