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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아이 섬은 오아후보다는 적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 대부분 미국 본토에서 여행을 온 관광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번쩍이는 관광지보다는 자연경관이나 해변의 여유로움을 즐기러 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오늘은 내가 직접 다녀온 해변가 중에 괜찮았던 곳들을 추천해보려 한다.

 

 

 

 

꼭 가야하는 곳

하날레이 해변
애니니 해변
퀸스 배스
포이푸 해변

 


스노클링& 가족과 함께 여행한다면

 

하날레이 베이 해변


 

안전함, 수영 요원 O,

아쿠아슈즈 필요 X,

간이 샤워장 & 화장실 O

카우아이 혹은 하와이가 처음이라면 하날레이 베이를 먼저 가는 걸 추천한다.

하날레이 베이의 왼쪽에는 자연경관과 맑은 물이 오른쪽에는 배의 선착장과 잔잔한 파도가 있다.

 
하날레이 베이 흐린 날 그래도 수온은 비슷했다!
하날레이 베이 쨍쨍한 날

뒤로 있는 아름다운 산을 배경 삼아 즐겁게 수영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100% 안전한데다가 수영 요원도 있어서 정말 무슨 일이라도 나게 되더라도 안전은 책임질 수 있다. 모래사장에 바다 안도 고운 모래라서 아쿠아슈즈가 필요 없다.

간이 샤워장과 화장실도 두 개 이상이고 하날레이 베이 뒤쪽에 있는 몰에는 먹거리가 한가득이다.

*참고로 하날레이 베이에 두 번 정도 갔었는데. 흐린 날과 밝은 날 수온의 차이는 없었다!


 

애니니 해변, 라이스 해변

안전함,

아쿠아슈즈 필요 O,

스노클링 존,

간이 샤워장 & 화장실 O

아니니 해변 가는 길에 차를 잠깐 세워서 스노클링을 했다.

 

 

어느 곳에 있어도, 심지어 정강이 정도 물이 들어오는 해변가에서도 물고기를 볼 수 있었다.

혼자서 정강이 정도 수심에서 고개를 담그고 있다가 갑자기 눈앞으로 물고기가 10 댓 마리가 지나가서 놀라 자빠졌었다.

바위 사이에서 물고기 10마리를 본 곳이 바로 여기다
 
 

 

위 사진의 모래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놀았는데. 눈앞에서 은색 물고기가 무리 지어 지나다녔다.

 

애니니 해변을 가는 길에 있는 모든 해변가에서 스노클링이 가능하고, 산호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아쿠아슈즈 없이 진입하는 걸 추천하진 않는다.

애니니 해변 근처의 해변가에는 물이 어느 정도 잔잔하고, 물고기들도 많아서, 정말 웬만해서는 어디서도 물고기를 볼 수 있다.

나오는 길에 있던 라이스 해변에 멈춰서 스노클링을 했다
 
 

 

 

심지어 애니니 해변에 들렸다가 나오는 길에 사람들이 많이 있길래 혹시 하고 들어간 Rhy's Beach.

여긴 그냥 치이는 게 물고기다.

아니니 해변에서 다시 메인 도로로 나가는 길에 Kalihikai park에 가면 간이 샤워, 화장실이 있다.


퀸스 배스

 

안전함, 아쿠아슈즈 필요 X, 하이킹, 다이빙 존

해변가라기보다는 다이빙 존으로 유명하지만. 꼭 가는 걸 추천한다. 먼저 Queen's Bath Parking lot을 구글에 치고 운전해가면 된다.

참고로 프린스 빌 구역에는 레지던스에 주차하면 안 되고, 지정된 주차 구역에만 주차가 가능하다.

웬만하면 기다렸다가 나오는 사람이 있을 때를 잘 노려서 주차하길 추천한다.

주차장

주차를 하고 난 뒤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아래와 같은 팻말과 입구가 나온다.

 
 

이곳으로 입장! 하이킹은 5~10분 내외로 걸렸다.

퀸스 배스 가는 길!
 

퀸스 배스로 가는 길은 간단한 하이킹이 필수인데. 가는 길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바닷가로 내려갈 때 내리막길이 있기는 하다.

퀸스 배스 가는 길
 

하이킹 길에서 다 내려와서는 왼쪽으로 쭈욱 걸어가면 된다.

하이킹 완!

초반에 위치한 곳에는 성인들이 맨몸 다이빙을 하는 곳이 있는데. 솔직히 이곳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쓸려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굳이 하지는 않았다.

첫 번째 다이빙 존
 

 

 

 

 

이 다이빙 존에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파도가 치면서 물이 새로 들어오는 곳이 있는데. 잔잔한 물에 아이들이 동동 떠다니면서 놀기에 너무 좋았다.

생각보다 크고 아기들이 장구도 치고 물고기 구경도 했다.

 

심지어 너무 맑은 물에다가 밖에서 자세히 보기만 해도 물고기들이 수영하는 게 보일 정도로 너무 예쁜 곳이었다.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고, 그냥 이런 건 사실 처음 봐서 쨍한 햇볕에도 정신없이 물속만 봤던 것 같다.

물이 너무 맑고 투명해서 진짜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바빴다.
 

막판에 가서는 돌 위에 앉아서 다리를 반만 담그고 물고기 구경만 주야장천 하다가 왔다. 덕분에 등이 다 타버렸다.

 


칼라 파키 해변

안전함, 아쿠아슈즈 필요 X, 모래사장

 

 

칼라 파키 해변
 호텔의 바로 앞에 위치한 해변가다. 솔직히 나는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정오가 넘어가니 이곳에서 비치 발리볼도 해서 구경도 열심히 했다.

 

어느 정도 치는 파도를 넘나들면서 노는 것도 재미있고, 호텔 앞에 위치해있어서 비교적 안전하기도 하다. 고운 모래사장이라 어느 정도 깊은 곳까지 가더라도 아쿠아슈즈가 필요 없다.

삐약이들

 

나는 호텔에 머물기도 해서 해변가에 있는 의자에 짐을 두고 수영하러 들락날락 꺼렸다. 그럴 때마다 반겨주던 병아리들이 너무 귀여웠다.

쉐라톤 호텔에 머물 예정이라면 추천 이외에는 시간이 남으면 들러보는 걸 추천한다.


물개, 거북이들이 등장하는 해변가

포이푸 해변

poipu beach

 

아쿠아슈즈 필요 X, 모래사장

아침 일찍 나설 수 있다면 꼭 들러보는 걸 추천한다. 저 영상을 찍었던 때가 대략 오전 6시 45분 정도였는데. 운 만 좋으면 바다 밖으로 쉬러 나온 거북이를 볼 수 있다.

오후 시간에는 그 옆으로 바다사자도 해를 맞으며 반신욕 하기도 한다.

 

 

해변가에 쉬고 있는 바다사자

낮 시간에도 거북이들이 둥둥 떠다니며 수영을 하지만, 솔직히 멀리서 볼 수 있지 가까이 다가가면 바로 저 멀리로 가버린다.

포이푸 해변

 

유명하기도 하기 때문에 한 번쯤 가볼 만한 것 같다. 유명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수영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파도가 치기 때문에 정말 어린 아기들과는 바깥쪽에서 노는 걸 추천한다.


사람이 적고, 소수만 아는 해변가

하에나 해변

 

아쿠아슈즈 필요 X,

모래사장,

안전 요원 O,

화장실 O

물 색은 정말 예쁘다. 주변에 동굴도 있어 잠시 다녀오기도 좋다.

하지만! 솔직히 하에나 해변은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이 놀고 있기는 하지만 물살이 정말 세다. 바다를 보는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스노클링이 가능하지만

 
 

해변 중간~왼쪽 부분은 물살이 세고 갑자기 수심이 확 꺼지는 구간이 있어서 성인에 163cm 신장인 나도 물살에 휩쓸려서 정신 못 차리다가 눈 떠보니 해변가에 다리가 다 쓸려서 떠내려와 있었다.

한국의 바닷가 물살을 생각하고 왔다가 정말 큰코다친다.


카일리 해변

 

아쿠아슈즈 필요 X, 모래사장

한적한 해변가

카일리 해변은 3가족 정도만 있을 정도로 붐비지 않는 해변가다. 고요하고, 아름답고, 바로 뒤에 흐르는 강물도 함께 볼 수 있어 프라이빗 비치를 가보고 싶다면 조심히 추천해 보려 한다.

뒤쪽에 있는 강
 
 

물살이 크게 세지는 않지만 화장실이라던가 샤워실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다.


번외

동쪽 해변가?

 

솔직히 비추다.

물살에 휩쓸려가기 딱 좋은 해변가들이랄까. 대부분 로컬들은 아침 시간에 나와 낚시만 할 뿐 들어가 수영하는 이들은 본 적이 없다.

 


안전 수칙

수영 주의 문구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카우아이 섬이지만. 그만큼 위험한 곳도 많이 있다. 유명한 서핑 스폿에는 항상 이런 문구를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만 14명이 물에 휩쓸려 죽었다고 한다.

인적 드문 해변가도 많고 대부분은 안전한 곳이지만, 혹시라도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 바로 나와야 한다는 걸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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