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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안 양식 주택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빅토리안 양식 주택인 페인티드 레이디즈에 가보기 전에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양식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도시를 이곳저곳 걸어 다니다 보면 분홍색, 보라색, 파란색등 형형색색의 페인트칠이 된 주택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도시 역사와 문화가 반영된 모습인데.

 

샌프란시스코의 급속한 인구 증가가 이뤄졌던 골드러시 당시에 많은 이민자와 금광 채굴자들이 도시로 몰려들었고, 이때 빅토리안 양식이 많이 차용되어 주택이 건축되었다. 이 시기의 샌프란시스코는 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의 다양한 문화배경을 반영하고자 하였고, 또 도시가 번영하며 부유한 상류층이 생겨나는 때였는데. 이에 따라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 독특하고 화려한 주택을 건설하고자 하는 홈 오너들이 생겨나게 됐다.

 

빅토리안 양식은 이런 욕망을 충족시키는데 이상적이었는데. 아치형 창문과 다양한 색상, 그리고 장식적인 디테일이 어우러져 주거용 주택을 통해 소유자의 독특한 스타일과 사회적 지위를 강조할 수 있었다.

 

 

페인티드 레이디스: 예술의 상징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집들인 페인티드 레이디스는 날씨가 맑은 날 사진 찍기 좋은 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집들은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까지 건설된 빅토리안 양식의 주택인데. 서로 다른 디자인과 색상으로 도시의 풍경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페인티드 레이디스는 1980년대 초에 방영된 드라마 풀하우스의 오프닝 장면에 등장하여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 아쉽게도 페인티드 레이디스는 실거주/소유주가 있기 때문에 에어비앤비등을 이용한 숙박은 불가하다. 하지만 페인티드 레이디스의 파란 집은 매일 오후 4시에 내부 투어를 할 수 있다고 하니 궁금하다면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다. 가격은 $20 총 90분의 투어로 이루어진다.

 

https://www.instagram.com/bluepaintedladyhousetour/?hl=en  - 블루 하우스 투어 인스타그램

 

alamo square sundown cinema

 

위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써 5번째 매년 진행 중인 야외 상영 이벤트(Sundown Cinema)인데. 6월에서 10월 사이에 열리며 보통 7차례정도에 걸쳐서 시내 곳곳에 있는 유명한 스팟(Alamo Square, Presidio, Dolores Park, Ferry building 등등)에서 열린다. 무료 이벤트일 뿐만 아니라 해 질 녘의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건 꽤나 낭만적이다. 영화 상영시작 시간에 맞춰서 가게 되면 앉을자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1-2시간 전에 미리 가서 스팟을 선점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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