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er 기념으로 겸사겸사 소살리토에 다녀왔다. 페리로는 오랜만이라 어느 정도 들뜬 맘이 있었는데.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친구와 12:10분 출발하는 페리를 놓친 줄 알고 막막하게 2시 출발을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
혹시 하는 맘으로 게이트 B로 향해본 게 좋은 수였다. 평일과 주말 페리 스케줄이 다르단 게 이번만큼은 얼마나 기쁘던지.
주말에는 오후 12:35분 배가 출발하는 스케줄이라 아직 소살리토행 배가 출발하지 않은 상태였다.
페리빌딩을 왼쪽으로 쭉 돌아가면 게이트 B가 보이는데. 여기서 왼쪽에 있는 배가 소샬리토로 넘어가는 페리이다. 긴가민가해서 안내해 주는 분한테 물어보니 아직 출발 안 한 상태라 바로 클리퍼 카드를 찍고 승선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게이트 B를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핸드폰 디지털 월렛에 저장된 클리퍼 카드로 교통카드 찍듯이 찍고 들어갈 수 있다.
안내해 주는 대로 배에 들어가면, 일층 내부, 외부 배편 앞면 뒷면으로 들어갈 수 있고, 원하는 좌석에 앉으면 된다. 내 경우에는 늦게 도착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타는 사람이 몇 없어서 그런지 좌석이 많이 비어 있었다. 가는 길에 알카트라즈 섬을 지나는데, 여행객을 위한 배려인지 이 부근에서는 천천히 운행했던 것 같다.
페리 내부에서도 음료수나 과자들을 살 수 있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다.
나는 사진을 찍고 싶어서 위층으로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사진을 몇 장 찍다가 다시 안쪽으로 돌아와서 앉았다. 배를 내리는데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앞에서 걷던 사람의 모자가 날려서 바닷물에 빠져버리는 불 상사가 발생했었다.
소살리토 티켓/ 스케줄
종이 티켓을 사면 성인 $14 고정 금액이었고, 클리퍼 카드나 클리퍼 모바일 카드를 사용하면 $7.75가 결제되었다.
무조건 클리퍼카드가 이득이기 때문에 구태여 벤딩머신으로 종이 티켓을 살 필요는 없다.
샌프란시스코 페리 vs 블루 골드 라인
샌프란시스코 페리
소살리토->샌프란시스코 출발시간 평일 | 소살리토->샌프란시스코 출발시간 주말 |
7:05 am | 11:45 am |
8:15 am | 1:25 pm |
10:55 am | 3:10 pm |
1:35 pm | 4:50 pm |
3:35 pm | |
5:05 pm | |
6:35 pm |
블루&골드 소살리토 피어 41
민간 업체에서도 페리를 운영하는데 편도 티켓이 $14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샌프란시스코 페리에 스케줄을 맞추는 걸 추천한다.
소살리토 출발 | 피어 41 도착 | 피어 41 출발 | 소살리토 도착 |
11:30am | 12:00pm | ||
12:15pm | 12:45pm | 1:45pm | 2:15pm |
2:30pm | 3:00pm | 3:25pm | 3:55pm |
4:15pm | 4:45pm | 5:05pm | 5:35pm |
5:45pm | 6:15pm |
소살리토 구경/점심
소살리토에는 아기자기한 기념품샵과 상점, 음식점, 디저트 샵이 많았다. 이곳저곳 구경하면서 공원 같은 곳도 발견하고 한참을 산책했던 것 같다.
브런치 맛집 Barrel House
Table For Two
두 명 테이블을 체크인하고, 이름을 알려주니 테이블을 준비후에 불러준다 했다. 옆에 있는 바에 앉아서 잠시 기다리니 3~5분 내에 웨이터가 자리를 안내해 줬다.
브런치 메뉴로 시킨 Chicken hash with eggs와 Ribeye steak and eggs, 미모사 2잔을 추가해서 마셨다.
가격 총합은 팁포함 $120. 살짝 출혈이 있기는 했지만 바다 보면서 마음을 다 털어버리기로 했다.
갈수록 높아지는 외식값이 이제는 뭐가 정상 가격인지, 저렴한 건지도 잘 모르겠다.
점심을 먹고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기로 했다. 페리 빌딩으로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서 후딱 줄에 섰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클리퍼카드를 찍고 다시 페리로 향했다.
이번에는 그냥 앞쪽 내부에 앉을까 해서 인도어에 앉았는데. 오는 길에 갑판에서 머리가 하도 얽혀서 안쪽에 앉으니 훨씬 나았던 것 같다.
드디어 다시 온 페리 빌딩, 그래도 마무리는 아이스크림이지 하고 Gott's Soft serve로 향했다.
Gott's soft serve
메뉴는 심플하게 바닐라/더치 초콜릿/ 솔티드 캐러멜/ 오틀리 바닐라.
콘 또는 컵을 선택할 수 있고, 와플콘 옵션을 고를 수도 있다.
토핑 선택도 가능하고, 딥으로 초콜릿/버터스카치/베리/체리 선택 할 수 있다.
한 개의 애드온 마다 $1.29가 추가되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쌌다.
스몰 $3.99
미디엄 $4.99
라지 $5.99
참고로 스몰은 미국의 스몰이 아니라 미국의 엑스 스몰 사이즈다.
맥도널드 아이스크림 보다 살짝 작은 것 같은 느낌. 그래도 맛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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