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달러 알짜배기 금문교 페리 Blue & Gold Fleet
Hawk Hill에서 금문교를 보거나, 자전거를 타고 금문교를 건너는 등 금문교 투어라면 할만한 것이 많긴 한데.
솔직히
1) 거리때문에 우버를 부르기 부담스럽거나
(거의 왕복 $60~80은 생각해야 한다)
2) 자전거는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는 저질 체력이라면
보트를 타고 금문교 아래로 지나가는 투어를 추천한다.
참고로 나는 오전 11시에 떠나는 페리로 예약했는데.
이날 따라 날이 밝기도 했어서, 햇빛이 유난히 강했던 걸로 기억한다.
전날에 예약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몇일전에 날씨를 확인해 보고, 구름이 끼지 않은 맑은 날이라면 11시~1시 시간대는 피해서 가는 걸 추천한다.
예약하기
티켓 구매 링크는 아래와 같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San Francisco Bay Cruise, Escape From the Rock, Sunset Cruise 세 개가 있는데.
나는 제일 좌측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크루즈를 선택했다.
선셋 크루즈도 괜찮다고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샌프란시스코 바람과 해질녘의 조합만 생각해 보더라도 벌써부터 추운 느낌이랄까.
참고로 가격은 선택하는 날짜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것 같았다. 60분짜리 금문교 페리 두명에 $60 정도 들었다.
탑승 위치
11시 페리를 예약해두었고, 10:45분부터 보딩시작이라고 돼있어서. 근처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조금 때우다가 10:40분쯤 천천히 나왔더니 줄을 길게 선 사람들이 보였다.
참고로 보딩 위치는 아래와 같다. Pier 41이고, 누가 봐도 노란색 띠가 둘러져 있는 배들이 서있는 곳을 발견 가능하니. 찾기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설명을 엄청 자세히 해주기도 하고, 앱을 통해서 한국어로도 설명을 들을 수있다고는 했는데. 사실 그냥 바깥쪽에 앉아서 열심히 바다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Blue & Gold Fleet 탑승 후기
참고로! 배의 머리를 바라볼때 기준으로 좌측에 앉으면 금문교 쪽으로 향할 때 도시 쪽 뷰가 보이고, 금문교에서 턴해서 다시 항구로 돌아올 때 반대편으로 가서 앉으면 알카트라즈를 구경할 수 있다.
지정 좌석제가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곳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구경해도 괜찮다.
금문교 아래를 지나갔다가 턴해서 돌아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엄청 가까이서 금문교를 볼 수 있다.
여기서 예쁜 사진을 건지기 딱이다!
금문교 페리라고 해서 금문교만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길에 알카트라즈 옆을 지나는 페리이기 때문에. 굳이 알카트라즈 섬 내부나 교도소 내부를 구경하고 싶지 않다면, 이 페리를 타고 일타이피처럼 지나가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난번 시카고에서 90분짜리 건물 투어를 돌고 나서 느낀 점은 90분은 너무 길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이번 페리를 탈 때는 60분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에 표를 샀다.
결론은 솔직히 대만족이다. 금문교 아래로 처음으로 가보기도 했고, 오는 길에 설명도 너무 잘 듣고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그럼에도 시간 여유는 조금 있었다.
VIP 티켓으로 술도 같이 파는 패키지도 있었지만, 솔직히 술을 마시며 즐길만한 시간은 되지 않는다.
Blue Gold Fleet을 탄다면 물, 카메라, 선글라스 혹은 모자 등 가릴 것을 잘 챙겨서 타면 좋을 것 같고, 추위를 타더라도 실내에서 앉아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추위 걱정은 너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참고로 내 경우에는 1층 사이드 쪽에 앉아서 갔고, 추위도 딱히 느끼지 못하고 잘만 보고 왔다.
$30에 60분, 여기저기 말고 금문교 하나만 제대로 보고 싶다 하면 강추하는 스케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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