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당일치기 맛집 & 쇼핑 추천
포틀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비행기로 2시간 정도 걸리고, 사실 겨울에 가는 포틀랜드는 그렇게 인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비행기표도 꽤나 저렴하다. 이번 기회에 하루 당일 치기로 포틀랜드에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오전 8시 출발 오후 8시 돌아오는 비행기로 예매해서 다녀왔다. 꼭 일본에 우동먹으러 다녀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미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커뮤니티사이트인 레딧에 보통 겨울에 포틀랜드에 여행온 다하면 미친 사람 취급을 하고는 한다. 이해도 가는데 그때의 포틀랜드의 날씨는 그저 우중충하고, 비가 오며 춥기 때문이다.
특히 포틀랜드에 처음으로 오게 된다면 보통은 다운타운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게 대부분일 텐데.
해가 짧은 겨울에는 갈만한 곳들이 대부분 오후 5~6시 즈음 닫기 때문에 솔직히 할만한 것도 별로 없다.
나는 이번이 두 번째로 포틀랜드를 여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갈 곳은 이미 정해두었었다.
애플스토어, 파스타 맛집 그라사, 그리고 메이드 히어라는 포틀랜드 기프트샵이다.
포틀랜드에는 세일즈 택스가 붙지 않기 때문에 거의 10% 정도를 세이브할 수 있기 때문에, 기성품을 사야 할 때는 REI 나 Lu Lu Lemon 또 애플 스토어에 꼭 들러서 괜히 아이쇼핑을 하곤 한다. 그런 점을 생각하고 맘먹고 쇼핑을 오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아는데. 생각보다 나이키 스토어 같은 곳에는 새로 들어오는 물량이 없다거나 예쁜 제품들은 이미 솔드아웃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서, 아이쇼핑이 그렇게 큰 메리트는 없는 것 같다.
Made Here
메이드 히어에서는 포틀랜드 오레곤에서 만든 제품들을 파는데.
그중에서도 아웃도어 웨어 브랜드인 와일드는 나의 최애 브랜드다. 재킷 가격대가 $300 중후반대에 형성되어 있어 비싸기는 하지만 비싼 값을 하기도 하고, 소량 제작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희소성도 있다.
퀄리티로 본다면 바버의 상위 버전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캐주얼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메이드 히어 기프트샵에서 와일드 재킷을 한번 입어보는 걸 추천한다.
많이들 들리는 파웰 북스토어 바로 옆에 위치하기 때문에 매장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저번에 들렀을 때는 기념으로 재킷 하나를 샀었는데. 입다 보니 너무 좋아서 다른 스타일로 하나 더 구비해 뒀다. 참고로 남성용 재킷이 유난히 잘 나왔고, 여자한테는 박시한 핏으로 잘 어울린다. 함께 간 짝꿍에게 너무 잘 어울려서 큰 맘먹고 하나 사줬다.
https://madehereonline.com/collections/wild
Grassa
내가 간 날은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밖에 걸어 다닐 생각은 아예 하지를 못했고, 바로 파스타를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이번에 들른 곳은 Grassa라는 곳으로 오레건 주와 워싱턴 주에만 5군데 있고, 조금 호들갑을 보태자면.
여태껏 살면서 먹어본 파스타 쿠진중에 제일 맛있었던 곳이다.
Pork belly mac and cheese 목살 맥 앤 치즈와 라구소스가 들어간 Rigatoni를 시켜서 먹었는데. 리가토니도 맛있었지만, 목살 맥 앤 치즈는 진짜 다른 레벨이었다. 물론 맥 앤 치즈 같은 미국인에 특화된 요리는 정통 파스타 쿠진은 아니지만,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흔한 맥 앤 치즈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 났었다.
올해 안에 이 맥 앤 치즈를 먹기 위해서라도 다시 포틀랜드를 들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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