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es National Park 필수 하이킹 트레일 Delicate Arches
공원 내에서는 어려운 하이킹 트레일에 속하고, 왕복 3시간 정도 걸리는 산행이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야 한다.
내 경우에는 오전 Delicate Arch 트레일 이후에 오후 비행기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어서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자 오전 7시에 트레일에 도착했다.
오전 일찍 하이킹을 시작해서 점심쯤 천천히 내려오는 게 사람도 덜 몰리고 조용히 구경하기에 좋다.
내가 하산할 때쯤에는 인파가 몰리기 시작하는 점심때였는데. 그때에는 공원 입장에만 평균 30분에서 1시간 정도 대기줄이 있었다.
Delicate Arch 트레일 등산 팁
추천하는 등산 출발 시간대는 오전 7시~오전 9시 사이인데. 무엇보다 북적거리지 않아서 좋다. 어그부츠나 러닝화를 신고 오는 사람들을 많이 보기는 했지만 웬만하면 하이킹 부츠처럼 밑창 마찰력이 좋은 신발을 신고 오는 걸 추천한다. 한국의 등산길에서 처럼 흙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사진 암벽을 등산길처럼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미끄러운 신발을 신었다면 등산하는 걸 다시 고려해봐야 한다.
공원에서는 델리케이트 아치 트레일을 오르는 이들이 인당 1리터의 물을 가지고 올라가는 걸 추천했는데. 둘이서 1리터이면 충분하다.
트레일이 왕복 3시간 정도로 길지만, 초반 가파른 암벽 등산로만 열심히 지나면 이후로는 어느 정도 완만한 길이다.
체력만 좋다면 왕복 2시간 안에 끝낼 수 있을 정도고, 공원에서 말하는 왕복 3시간이 걸린다는 지표는 넉넉하게 잡아서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것 같다.
아이를 동반해서 등산하는 가족단위의 등산객들이 많았는데 그 안에는 3살에서 5살 내지의 아이들도 포함되었다. 유모차를 끌고 오는 사람을 몇몇 보기는 했는데. 초반 10분 등산로를 제외하고는 유모차는 짐만 되니 유모차대신 차라리 아이를 앞뒤로 엎고 가는 걸 추천한다.
정상에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이 경치를 감상하며 델리케이트 아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다.
내가 간 시간대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돌아가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델리케이트 아치까지 아무렇지 않게 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내 경우에는 높은 곳을 무서워해서 아치까지 걸어가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델리케이트 아치 등산 후 가기 좋은 윈도 섹션 뷰포인트
더블 아치 트레일과 윈도우 트레일은 트레일이라 쓰고 산책로로 이해하면 된다.
넉넉히 사진 찍고 돌아다녀도 각각 왕복 15분에서 30분 정도의 거리이고, 그냥 뷰 포인트라고 보기에 더 적절한 곳이다.
나는 저녁에는 비행기를 타야 해서 오후 2시까지 공원에 머물렀기 때문에 일몰을 보지는 못했지만.
일몰 포인트로 추천받은 곳 중 하나가 이 윈도 섹션이다. 해질녘 등산하기에는 귀찮고 힘들다면, 윈도우 섹션에 들러서 일몰을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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